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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BS3
제     목 1500번 박기복 기사님을 칭찬합니다.
작 성 자 tkf**
노선번호 1500번 버스승무원명 박기복
안녕하세요. 양산에서 줄곧 살면서 세원버스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.
불편한 점이 있어도 그냥 그러러니 넘겼기에 큰 불만없이 세원버스를 이용하던 한 시민이었는데요...어린시절 읽었던 태양과 바람의 싸움에서 결국 태양이 이기는 것처럼 따스한 기사님의 마음에 이렇게 게으른 저도 세원버스 사이트를 눌러서 긴 글을 작성하게 되네요ㅎㅎㅎ

서론이 길었는데 지난 11월 1일에서 2일로 넘어가는 밤 저희 집엔 이른 산타가 방문하셨답니다. 그 날 회사에서 유독 힘든 일이 있어 동료들과 부산에서 술을 한 잔 마시고 비척비척 1500번을 타고 집에 왔었는데요. 정신이 없어 그런지 씻고 막 누울 참에 울리는 인터폰에 깜짝 놀랐었습니다. 이 시간에 집에 방문할 사람이 없는데 누구지...하고 인터폰에 답을 했는데 바로
박기복기사님이셨습니다. 한 시간 전에 제가 놓고내린 지갑을 찾아서 저희 집까지 와주셨더라구요. 근처에 사시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셨고 잃어버린 물품을 찾고있을 고객을 위해 나서주신 마음에 너무 감동받은 밤이었답니다. 살면서 이런 배려깊은 마음을 느껴볼 사람이 몇이나 될런지 저는 참 행운아구나! 라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.

요새 삶이 팍팍해 힘든 날들이 많았는데 기사님의 행동으로 눈 녹듯이 씻겨내려져 가던 하루가 되었습니다.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~ 머피의 법칙처럼 왜이렇게 되는 일이 없을까 하던 저의 일상에 단비같은 행운을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! 저도 직장인이기에 타인을 위해 퇴근 후에 어떤 행동을 하는게 꽤 큰 용기를 내야하는 일임을 너무 잘 알고 있는데 기사님 덕분에 지구상의 어떤 한 사람이 행복이라는 감정을 오랜만에 느꼈음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!!

날이 갑자기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언제나 몸 건강하시길 바라요 !!! 다음에 1500번 탈 때 다시 한 번 만나뵙기를 기대하며 이만 줄일게요!! 언제나 기도하겠습니다~~ 다시 한 번 너무 너무 감사했습니다 :)